주체38(1949)년 9월 5일
그해 9월 새 학년도가 시작된 만경대혁명학원에는 20살이 넘은 유자녀들이 입학하였는데 고급반 원아들보다도 나이는 물론 키도 석자나 더 큰 그들은 소학교도 못 다닌 까막눈들이였다.
학원에서는 그들을 체계적으로 공부시키기 위해 초급반의 어린 원아들과 함께 공부시켰으나 얼마 지나 본인들이 쑥스러워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학습과 생활의 여러 측면에서 제기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였다.
우리 글도 모르는 유자녀들을 아무런 기초도 없이 고급반으로 올려보낼수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둘수도 없는 처지여서 골머리를 앓던 학원원장은 마침내 이 사실을
나이가 먹도록 글도 배우지 못한 그들의 정상이 가슴아프시여 한동안 아무 말씀도 없이 방안을 거니시던
그러시고는 지금 종합대학에 유자녀들을 위한 예과를 따로 내오고 나이든 유자녀들을 공부시키고있는데 학원에서 초급반의 나이많은 원아들을 종합대학 예과와 군관학교에 전학시켜 공부시키도록 하여야 하겠다고 말씀하시였다.
부모없는 유자녀들의 친아버지가 되시여 그들모두를 사랑의 보금자리 만경대혁명학원에서 먹여주고 입혀주고 배움의 나래를 활짝 펼치도록 해주신
위대한
대학으로 가던 날 유자녀들은 물론 만경대혁명학원과